호주 퀸즐랜드 남동부에 위치한 골드코스트는 맑은 날씨, 끝없이 펼쳐진 해변, 세계적인 서핑 명소, 다채로운 먹거리까지 두루 갖춘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골드코스트는 전통적인 가족 여행지에서 벗어나 감성을 자극하는 핫한 휴양 도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관광지, 날씨, 음식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감성적이고 실속 있는 골드코스트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아 소개합니다.
골드코스트 여행코스
골드코스트는 단순한 해변 도시가 아닙니다. 시드니나 멜버른에 비해 소도시 느낌이 있지만, 그 안에는 관광지로서의 다양한 매력이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이곳은 이름 그대로 ‘서퍼들의 천국’이며,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고층 빌딩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해가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산책을 하다 보면 "여기가 진짜 낙원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낮에는 시월드(Sea World), 무비월드(Movie World) 같은 대형 테마파크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자에게는 특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스카이포인트 전망대(SkyPoint Observation Deck)에 올라가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황금빛 모래사장과 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소공포증이 없다면 전망대 내 유리 바닥에서 인증샷은 필수입니다.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스프링브룩 국립공원(Springbrook National Park)이나 탬버린 마운틴(Tamborine Mountain) 같은 곳에서 트레킹을 즐기거나, 열대우림 속에서 ‘글로우웜 동굴’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관광지 하나하나가 골드코스트의 풍경과 감성을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골드코스트 여행 최적기
골드코스트는 연중 대부분이 맑고 온화한 기후를 유지합니다. 특히 5월~10월이 가장 여행하기 좋은 계절로 습도가 낮고 비오는 날이 적어 해변 활동이나 걸어다니며 관광하기에 적합합니다. 한여름인 12월~2월은 고온 다습한 편이지만, 에어컨이 빵빵한 대부분의 숙소와 상점 덕분에 큰 불편은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골드코스트의 평균 기온은 여름 21~28도, 겨울 11~21도 정도로, 옷차림은 낮에는 티셔츠, 밤에는 가벼운 겉옷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일교차가 큰 편이라 얇은 긴팔 혹은 겉옷을 챙겨주는것이 좋습니다. 호주의 햇빛은 아주 강한편이라 여행준비물을 챙길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모자를 챙기는것이 좋습니다.
우기에 속하는 1~3월에는 장시간 비보다는 스콜 형태의 짧은 비가 내려 여행 일정에 큰 방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우비나 접이식 우산정도 챙기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골드코스트는 계절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조금 달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요, 겨울철에 속하는 6~9월은 고래가 나타나는 시즌으로 고래 관찰 투어등에 참여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은 해양스포츠와 해변 액티비티가 활발한데 서핑으로 유명한 서퍼스 파라다이스라는 명성처럼 서핑으로 도전해 보는것도 좋습니다. 이처럼 계절별 특성을 고려하면 더욱 풍성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골드코스트 감성 음식
골드코스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음식’입니다. 이 지역은 해산물이 풍부한 만큼, 신선한 오이스터와 바닷가재 요리가 유명합니다. 버레이 헤즈(Burleigh Heads)에 위치한 오션뷰 레스토랑에서는 석양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브런치 문화도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대표적인 카페로는 엘크 카페(Elk Espresso), 팜스 키친(Palm’s Kitchen)이 있으며, 오픈 테라스에서 즐기는 아보카도 토스트와 플랫화이트 한 잔은 골드코스트의 아침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민자들이 많이 이주한 지역인 만큼 다양한 세계 음식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서퍼스 파라다이스 야시장(Surfers Paradise Night Market)에서는 태국, 일본, 멕시코 등 각국의 스트리트 푸드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으며, 한국 음식점도 꽤 많아 입맛이 까다로운 분들에게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호주에서 꼭 경험해야 할 것 중 음식은 피쉬앤칩스(Fish & Chips)입니다. 영국인들이 이주한만큼 영국인들이 즐겨먹는 피쉬앤 칩스를 호주에서 더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데요, 해변에 앉아 종이 포장된 피시앤칩스를 먹는 순간, 진정한 골드코스트 여행의 감성이 완성됩니다. 여행을 마무리할 무렵엔 현지 마켓에서 사는 수제 잼, 허브 소금, 로컬 와인 등을 기념품으로 챙기면 여행의 여운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습니다.
골드코스트는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관광과 기후, 음식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입니다. 해변에서 여유로운 일몰을 감상하고,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며, 현지의 다채로운 음식을 맛보는 경험은 감성여행의 정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루트를 참고해 나만의 골드코스트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당신의 감성을 채워줄 최고의 여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