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콜롬비아 북부 vs 남부 여행 차이

by 루씨백과사전 2025. 4. 21.

콜럼비아 카르타헤나

콜롬비아는 남미 대륙 북서쪽에 위치한 나라로, 북부와 남부의 지리적 특성과 문화, 기후 등이 매우 다릅니다. 카리브 해와 접한 북부 지역은 휴양과 해변의 낭만이 중심이라면, 안데스 산맥과 아마존에 접한 남부는 자연 탐험과 고산 문화의 본고장입니다. 이 글에서는 콜롬비아의 북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관광지, 음식 문화, 날씨의 차이를 상세히 비교해 여행 루트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북부의 해양 낭만 vs 남부의 자연 탐험

콜롬비아 북부 지역은 대서양(카리브 해)에 인접해 있으며, 아름다운 해변 도시들과 역사 유적지가 가득합니다. 대표적인 도시 카르타헤나(Cartagena)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가 유명합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요새와 고딕 양식의 성당, 화려한 색상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은 인스타그램을 장식하기에도 완벽하죠.
카르타헤나에서 배를 타고 나가면 만날 수 있는 로사리오 제도(Islas del Rosario)는 맑고 투명한 바다와 고운 백사장으로 유명합니다. 스노클링, 다이빙, 요트 투어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신혼여행지나 휴양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산타 마르타(Santa Marta)는 조금 더 한적한 분위기의 해안 도시로, 근처에는 타이로나 국립공원(Parque Nacional Natural Tayrona)이 있어 열대우림과 해변이 공존하는 독특한 트레킹 코스를 제공합니다. 카리브 해를 보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이곳은 북부 특유의 여유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남부는 모험과 탐험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추천되는 지역입니다. 대표적으로 산 아구스틴(San Agustín)은 선사시대의 거석 조각들이 남아 있는 유적지로,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푸루리토(Popayán)는 ‘화이트 시티’라는 별명을 가진 고풍스러운 도시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역사 마니아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남부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파스토(Pasto)는 해발 2500미터가 넘는 고산 도시로, 매년 1월 열리는 ‘블랑코 이 네그로’ 축제가 유명합니다. 이 축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퍼레이드로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북부는 바다와 도시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휴양지 중심지로, 남부는 자연, 고산, 고고학 유적 등 테마 중심의 체험형 여행지로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북부 해산물 vs 남부 전통요리

콜롬비아는 지역에 따라 음식 문화가 매우 달라 북부는 해안 지역 특성상 해산물을 재료로 사용하는 요리가 대체적입니다.  
카르타헤나, 산타 마르타 같은 북부 도시에서는 세비체(Ceviche)가 대표 음식으로 생선이나 새우를 라임, 고추, 양파와 섞어 만든 이 요리는 덥고 습한 날씨에 상큼하게 입맛을 돋워줍니다.또 코코넛 라이스와 생선구이(Arroz con Coco y Pescado Frito)는 북부 해변 지역에서 흔히 먹는 한 끼 식사로, 코코넛의 달콤함과 신선한 생선의 풍미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디저트로 유명한 파타콘(Patacón)은 바나나를 눌러 튀긴 음식으로 남미 여러 나라에서 볼 수 있지만, 콜롬비아 북부에서는 특별히 향신료와 소스를 곁들여 더욱 맛있게 즐깁니다.

콜럼비아 남부는 고산지대와 내륙 중심의 전통적이고 방식으로 내륙지방에서 흔히 볼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 음식이 주를  이룹니다.  아히아코(Ajiaco)나 산코초(Sancocho) 같은 전통 수프 요리는 닭고기, 감자, 옥수수, 허브를 넣어 장시간 끓인 음식으로 고산지대에서 체온 유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푸루리토나 파스토에서는 고기와 콩, 옥수수를 넣은 타말(Tamal)이나 바나나잎에 싸서 찐 레찬도(Lechona) 같은 방식의 요리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남부의 음식은 대체로 조리 시간이 길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며, 전통적인 맛을 살리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현지 시장이나 가정식 식당에서 그 지역만의 요리를 맛보는 경험은 여행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음식만으로도 북부와 남부는 완전히 다른 ‘맛의 여행’을 경험하게 되며,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통해 콜롬비아의 문화적 다양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열대 해안성 기후 vs 고산 건조 기후

콜롬비아의 북부와 남부는 지리적으로 크게 떨어져 있고, 해발 고도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날씨 또한 극명하게 다릅니다.

북부는 열대 해안성 기후로 연중 덥고 습하며, 특히 5월부터 11월까지는 우기로 분류되어 강수량이 많습니다. 카르타헤나나 산타 마르타는 평균 기온이 28~32도 사이로 유지되며, 습도 또한 80% 이상을 유지합니다. 이러한 기후 덕분에 해변 관광이 활발하지만, 한낮에는 야외 활동이 다소 무리일 수 있으므로 오전이나 해 질 무렵을 이용해 이동하거나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방수 신발, 자외선 차단제,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 준비물입니다.

남부는 안데스 산맥을 따라 고산지대가 형성되어 있어 고산 건조 기후가 주를 이룹니다. 특히 파스토나 산 아구스틴 같은 지역은 해발 고도 2000~3000미터 이상으로, 낮에는 따뜻하지만 밤에는 매우 쌀쌀합니다.기온은 평균 15~22도 사이를 오가며, 큰 일교차와 함께 날씨 변화가 심합니다. 계절보다는 고도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고산지대에서는 비도 자주 오는 편이라 방수 재킷이나 우산이 필요합니다.고산지역 여행 시에는 고산병 예방도 중요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무리한 활동은 피해야 하며, 현지 적응을 위해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기후적 특성상 북부는 여름 휴양지로 이상적이며, 남부는 연중 언제든 여행이 가능하지만 트레킹이나 탐험 일정에는 날씨 확인이 필수입니다.

 

콜롬비아 북부와 남부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여행지입니다.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북부, 고산과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남부가 어울립니다. 또한 음식, 문화, 날씨 모두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므로 자신의 여행 스타일과 계절, 동반자 등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지역 모두 콜롬비아의 진짜 매력을 담고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북부와 남부를 아우르는 루트를 설계해보세요. 남미의 보석이라 불리는 콜롬비아, 그 다채로운 색채를 직접 만나보는 경험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