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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기 좋은 비엔티엔

by 루씨백과사전 2025. 4. 25.

라오스 비엔티엔

동남아시아의 매력적인 소도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Vientiane)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북적이는 관광지에 지쳤다면, 비엔티엔은 지금이 딱 좋은 여행지입니다. 비엔티엔의 관광 명소, 계절별 날씨, 그리고 현지 로컬푸드를 중심으로 비엔티엔 여행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작지만 알찬 여행지 비엔티엔 

비엔티엔은 화려하거나 랜드마크를 기대하실 수는 없지만 대신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도시임이 틀림 없습니다. 한나라를 대표하는 수도이지만 번잡하지 않고, 여유롭고 정적인 분위기가 비엔티엔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타뚜 루앙(That Luang)입니다. 라오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 황금 불탑은 라오스의 역사와 불교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유적지로, 해가 지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황금빛이 더욱 빛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인근의 파뚜싸이(Patuxai)는 라오스의 개선문으로 불리는 곳으로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흔적과 라오스의 전통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 양식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파뚜싸이 꼭대기로 올라가면 비엔티엔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입니다.

왓씨사켓(Wat Si Saket)도 빼놓을 수 없는데 6,800여 개의 불상이 있는 사원으로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외에도 메콩강 강변에서 펼쳐지는 야시장, 저녁 노을이 지는 풍경은 비엔티엔만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야시장에서는 여러가지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어 꼭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비엔티엔의 관광은 느릿한 걸음으로, 깊이 있게 도시를 경험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빠르게 돌아보는 여행이 아닌, 천천히 머무르며 도시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싶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도시입니다.

건기 시즌인 비엔티엔  지금이 여행하기 좋은 시기

비엔티엔은 열대 몬순 기후에 속하며 연중 우기(5월~10월)와 건기(11월~4월) 두 가지 시즌으로 나뉘는데 계절에 따라 확연한 날씨 차이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현재(4월~5월)는 건기와 우기의 경계로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낮 기온은 다소 더울 수 있지만, 습도가 낮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져 관광과 야외 활동에 매우 적합합니다. 특히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에 걷기에도 무리가 없고, 노천 식당에서의 식사나 메콩강변 산책에도 더할 나위 없는 날씨입니다.

건기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사원이나 공원 등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도로 사정도 우기에 비해 훨씬 양호해 이동도 편리합니다. 습한 기운이 적어 체감 온도도 낮게 느껴져 쾌적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우기에는 초록빛의 자연이 살아나고 풍경이 더욱 아름다워지지만, 예기치 않은 소나기나 습도로 인해 불편을 겪을 수 있으므로, 지금처럼 건기 막바지 시즌이 가장 추천되는 시기입니다.

담백하고 건강한 맛의 로컬푸드 

라오스 음식은 태국이나 베트남 음식과 비슷한듯하지만 나름의 독창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비엔티엔은 수도답게 다양한 로컬푸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먼저 라오스의 국민 음식이라 할 수 있는 라프(Larb)는 꼭 맛봐야 합니다. 다진 고기와 라임주스, 민트, 허브 등이 어우러진 샐러드 형태의 음식으로, 담백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입맛을 돋웁니다. 텀마끄훙(Tam Mak Hoong)은 라오스식 파파야 샐러드로, 태국의 쏨땀과 비슷하지만 마늘과 고추, 피시소스가 더 진하게 들어가 더욱 깊은 맛을 냅니다.

또한 비엔티엔에서는 카오삐약(Khao Piak)이라는 쌀국수도 유명한데, 베트남 쌀국수보다 걸쭉하고 구수한 국물이 특징입니다. 아침 식사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이기도 합니다. 야시장에서는 다양한 꼬치구이, 찹쌀밥, 그리고 메콩강에서 잡은 생선을 이용한 구이 요리도 쉽게 접할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라오스의 진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비엔티엔의 음식은 대체로 향이 강하지 않아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입니다. 조미료보다 허브와 자연 재료로 맛을 내어 건강한 느낌을 주며, 식사 후에도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비엔티엔, 지금이 가장 좋은 순간

비엔티엔은 북적이는 관광지를 피해 조용하고 깊이 있는 여행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건기의 마지막 시즌으로, 날씨는 쾌적하고 관광지의 분위기도 한산한 시기입니다. 메콩강변의 노을, 전통 사원의 고요함, 그리고 정갈한 로컬푸드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큰 위안을 안겨줄 것입니다.

동남아에서 특별한 힐링이 필요하다면, 지금이 바로 비엔티엔으로 떠나야 할 타이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