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는 일본 시코쿠 지방 에히메현의 중심 도시로,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과 전통이 어우러진 여행지입니다. 마쓰야마 도고온천이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다시 주목받으면서, 감성적이면서도 힐링 가득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쓰야마의 핫플레이스, 온천 명소, 전통 거리 를 중심으로 하루 또는 2일 코스로 즐길 수 있도록 추천하는 여행 코스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쓰야마 핫플레이스
현재 마쓰야마는 과거보다 더 다채롭고 현대적인 관광 요소들이 늘어나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핫플레이스로 가장 먼저 가보아야 할 곳은 마쓰야마성입니다. 마쓰야마 시내 중심부의 언덕 위에 우뚝 솟은 이 성은 일본 12대 원형 보존 성 중 하나로, 케이블카 또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성 내부로 들어가면 역사가 보존된 전시들도 함께 감상 할 수 있으며 실제 성의 구조도 아직 남아있어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장소입니다.
또 다른 인기 장소로는 보탄 전차입니다. 과거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에서 영감을 받은 복고풍 트램의 형태로 아직까지 시내 중심과 도고온천 구간을 운행하고 있어 탑승해볼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외관과 느린 속도 덕분에 관광객 사이에서 마쓰야마 여행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핫플레이스로 도고온천 별관 아스카노유, 마쓰야마 시립 미술관, 마쓰야마 로프웨이 거리의 감성 카페 등도 사랑받고 있는데, 이 곳들은 과거의 전통 뿐만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져 MZ 세대들의 SNS 인증샷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마쓰야마는 더이상 온천도시로만 알려져있지 않고 느림과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세대를 불문하고 인기있는 트렌디한 여행지입니다.
도고온천 중심의 힐링 코스
마쓰야마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도고온천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알려진 이곳은 센과 치히로 배경지로도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의 인증샷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일부 보수공사를 마치고 본관 외관의 원형을 회복하여 전통미를 되살려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아주고 있습니다. 도고온천 본관 외에도 다양한 체험형 온천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온천을 선택해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도고온천 본관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입욕 코스와 전통 복장 체험이 포함된 프리미엄 서비스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도고온천 본관 바로 옆에 위치한 아스카노유라는 별관 시설은 현대적 설비와 전통미를 접목시킨 새로운 감각의 온천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현대적인 온천 시설을 선호하는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온천욕 외에도 도고온천 거리에는 기모노 대여샵, 수공예품 상점, 로컬 디저트 카페 등이 모여 있어 여유로운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도고온천역 주변은 야경이 아름답고 밤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어, 하루 종일 코스를 구성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온천 체험과 더불어 도고 공원 산책, 도고역 증기기관차 전시까지 포함하면 반나절 이상 힐링에 집중할 수 있는 알찬 일정이 완성됩니다. 마쓰야마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도고온천을 중심으로 하루 일정을 잡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전통 거리와 로컬 감성 코스
마쓰야마는 전통적인 일본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거리가 잘 보존된 도시이기도 합니다. 특히 로프웨이 거리는 마쓰야마성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상점가로, 양갱, 유자음료, 도자기, 전통 완구 등 지역 특산품을 파는 작은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구경할 거리가 많습니다. 고양이 굿즈 전문점, 일본 전통 찻집, 수제 쿠키 카페 등 아기자기한 취향의 상점들이 많아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노면전차(路面電車)를 타고 시내를 여행하는 것도 마쓰야마 특유의 전통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천천히 운행하는 운치 있는 트램을 타고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을 느껴보실 수 있으며 마쓰야마시 전역을 연결해주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관광코스를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마쓰야마는 문학과 예술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체류했던 공간이 복원된 소세키 기념관,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마쓰야마 문학관 등은 전통 거리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정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오후에는 이시테지(石手寺) 같은 사찰을 방문해도 좋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절은 참배는 물론, 정갈한 경내 산책을 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이처럼 마쓰야마의 전통 거리는 시끌벅적한 상업 관광지와는 다른 조용하고 정감 있는 일본의 멋을 느끼게 해줍니다.
마쓰야마는 온천, 성, 전통 거리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일본 소도시로 리뉴얼과 트렌디한 장소의 등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쓰야마성 → 로프웨이 거리 → 도고온천를 돌아보는 원데이 일정과, 이시테지와 시내 박물관, 문학관까지 둘러볼 수 있는 2일일정으로 풍성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전통과 힐링, 감성을 동시에 담은 마쓰야마 여행은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